황혼 / 白山 허정영
숙명의 여로 따라
구름에 가린 햇살
홀로 감싼 외로움
노을빛 따라
저무는데
그림자 잃는 산맥들
강물에 몸 뉘이고
뒤돌아 보기 두려워
서걱거리는 억새 잎에
가는 세월을 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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