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은 할아버지야 빈병은 할아버지야 8살이 된 손자랑 목욕탕을 갔다 늘 혼자 갔었는데 딸만 둘을 키웠으니 왜 그리 설레던지 할아버지 음료수 사줄 거지 신이 나서 둘은 손을 잡고 목욕탕으로 갔다 때 밀 것도 없이 냉탕 그 넓은 데를 둘이서 수영하며 시합을 했다 늘 나는 졌다 중간에 음료수를 마시고 또.. 귀요미들의행복 2019.04.03
손녀와 만남 손녀와 만남 / 할아버지 서로의 마음이 만나곡선으로 춤을 추는끌어당기며토라진 마음 어디로 튈지모르는 행복함에꼭꼭마음으로마음을 안는다헤어짐을 모르는 만남헤어지는 두 손은늘 눈물을 흘린다 귀요미들의행복 2018.06.28
꽃은 피었네 꽃은 피었네 / 할아버지 무릎에도 어깨에도 꽃이 앉았네 할아버지 할아버지 쪼르르 달려와 안기는 한 손에 또 한 손에도 꽃은 피어 매달린다 초롱한 눈망울에도 꽃은 피어있네 난 꽃을 사랑한다 귀요미들의행복 2018.03.30
눈꽃이 피었네 눈꽃이 피었네 / 할아버지 천사의 두 눈에 초롱초롱 맺혔네 하얀 눈이 천사의 두 볼에 뽀송뽀송 피었네 하얀 눈꽃이 천사의 미소가 데굴데굴 구르네 하얀 눈사람이 하얀 마음에 눈꽃이 피어 겨울을 안고 있네 귀요미들의행복 2017.12.06
벌써 벌써 / 할아버지 비밀의 숲에서 깨어난 순수함이 세월의 물결에 싹튼 숙녀의 아름다움이 수줍음 안은 볼이 발갛다 토라진 앙증맞음이 금세 미소짓는 코스모스처럼 눈에 아른거린다 귀요미들의행복 2017.10.02
손녀 마음 손녀 마음 / 할아버지 마음이 부르는 풀피리 소리에 기다림도 그리움도 보고픔도 강물에 녹아 흐르 듯 구비구비 흐르며 마음에 길이 난다 똥그란 마음이 이슬처럼 초롱하다 귀요미들의행복 201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