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눈 / 白山 허정영 날빛 창가에 여음으로 사운대는 얼비치는 은근해진 속 마음이 팽창의 그늘을 그리움 단상에 결박을 풀어버린 외로움에 고백이 기다림의 우듬지애 싸목싸목 쌓이고 쌓인다 묵정밭 한 귀퉁이에 그리움을 쓰면서 수수님영상담은글 2021.12.24
달맞이꽃 달맞이꽃 / 白山 허정영 어둠을 삼킨 달빛 사운대는 寂滅(적멸)의 그늘에 잃어버린 날빛 시나브로 어둠의 엘레지 노랗게 그리움을 덧칠하고 영원을 꿈꾸는 외사랑이 하늘로 오르고 싶다 수수님영상담은글 2021.06.13
밤비 밤비 / 白山 허정영 타다남은 햇살이 밤의 속살을 풀어헤쳐 흐트러지는 어둠의 그림자따라 출렁이는 그대 모습이 가까운 듯 멀어진다 아픔을 해금하는 짓물러진 눈물이 벙글지 못한 가슴을 훑고 흘러내려 밤의 고요함을 깨운다 추적추적 목 꺾인 그리움 위에 걸터앉은 기다림이 벌거벗은 체로 외로움의 어깨를 비가 되어 토닥이네 수수님영상담은글 2021.02.22
그리움 그리움 / 白山 허정영 그대가 전부인 양 한 곳만 바라보았다 그대를 목숨인 양 차곡차곡 쌓았다 불러도 불러도 또 불러보고 싶다 마른 가지에 파란 싹이 돋는 날까지 수수님영상담은글 2021.02.21
가버린 가버린 / 白山 허정영 허공에 부는 바람 구름인들 알겠나 어느 구름에 비 들었는지 바람인들 알겠나 달빛 처량하게 쏟아지는 날 별빛 마신 그림자 발자국 소리도 없이 어둠 디디고 어디로 간들 밤이 알겠나 Silent Wind - Eric Chiryoku 수수님영상담은글 2020.09.09
가버린 가버린 / 白山 허정영 허공에 부는 바람 구름인들 알겠나 어느 구름에 비 들었는지 바람인들 알겠나 달빛 처량하게 쏟아지는 날 별빛 마신 그림자 발자국 소리도 없이 어둠 디디고 어디로 간들 밤이 알겠나 Silent Wind - Eric Chiryoku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12.27
쌓이는 만큼 쌓이는 만큼 / 白山 허정영 너였으면 하는 작은 미련도 낙엽 위에 쌓이는 눈처럼 짓눌러진 바스락 거림이 그저 바라만 볼뿐 철 지난 철새처럼 푸석해진 그리움만 쌓이고 쌓여 하얀 눈물만 그대를 기억하고 있네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12.27
그림자 그림자 / 白山 허정영 선 없는 경계선에 지워지지 않는 떨굴 수 없는 사랑도 아닌 이별도 아닌 그저 너였으니 나였다 녹지 않는 시선은 외면해도 오지게 그려버린 그림자 하나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