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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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 白山 허정영 보라 생의 마지막 순간이 저리도 고울까 분홍 옷을 벗고 하얀 속살에 감춰진 이별의 향기를 여민 옷고름 속 소리 없는 흐느낌이 곡선을 그리며 꽃비가 내린다 보라 저 마지막 춤사위를 저 숙명의 한을

메조꽃 白山:허정영 나뭇가지에 외로이 매달려 있다 들꽃이 되어 너무 아름다워 세상의 질투를 받으며 들로 산으로 몰래 몰래 피었네 발갛게 홍조 띤 새색시처럼 가마에 얼굴 쏙 내미는 수줍은 첫날밤 신부처럼 조용히 님을 기다리네 "Open Doors - Secret Garden"

밤을 안고 / 白山 허정영 희미한 불빛 아래 찻잔은 발갛게 님을 부른다 한 모금 마시며 어둠을 안고 한 모금 마시며 달빛을 바라본다 젖어버린 시간은 침묵하고 향기는 사랑을 안고 따뜻함을 뿜는다 별을 세며

눈 / 白山 허정영 날빛 창가에 여음으로 사운대는 얼비치는 은근해진 속 마음이 팽창의 그늘을 그리움 단상에 결박을 풀어버린 외로움에 고백이 기다림의 우듬지에 싸목싸목 쌓이고 쌓인다 묵정밭 한 귀퉁이에 그리움을 쓰면서

그대를 위한 소나타 / 白山 허정영 그대여 그대여 그대는 오시렵니까 그대는 가시렵니까 그대여 그대여 그대 기다림에 그리움이 쌓이고 그대 발걸음에 맞춰 음악은 흐릅니다 그대여 그대여 나의 노래는 밤의 속삭임이 되어 그대를 위한 소나타는 밤새 그리움을 뿜습니다

물망초 白山:허정영 꽃잎은 피어나며슬픔을 간직한 꽃이여책갈피 속에 사랑을 품은 꽃이여 사랑이 가야할 외길에 피어애처롭게 바라만 보는가님은 가고 없는데외로움을 바람에 날리는가 그리움을 감추고너는 웃고만 있는가피다만 꽃몽우리눈물만 가득안고 누굴 기다리는가 님은님은저 하늘에 잠들었는데너만 모르고 기다리는가 "> 물망초 白山:허정영 꽃잎은 피어나며 슬픔을 간직한 꽃이여 책갈피 속에 사랑을 품은 꽃이여 사랑이 가야할 외길에 피어 애처롭게 바라만 보는가 님은 가고 없는데 외로움을 바람에 날리는가 그리움을 감추고 너는 웃고만 있는가 피다만 꽃몽우리 눈물만 가득안고 누굴 기다리는가 님은님은 저 하늘..

물망초 / 白山:허정영 꽃잎은 피어나며 슬픔을 간직한 꽃이여 책갈피 속에 사랑을 품은 꽃이여 사랑이 가야할 외길에 피어 애처롭게 바라만 보는가 님은 가고 없는데 외로움을 바람에 날리는가 그리움을 감추고 너는 웃고만 있는가 피다만 꽃몽우리 눈물만 가득안고 누굴 기다리는가 님은 님은 저 하늘에 잠들었는데 너만 모르고 기다리는가

그리움 꽃은 피었는데 백산:허정영 당신의 행복이 내 행복이라 여기며 참고 참아왔던 세월 벌써 계절은 바뀌고 있네요 소식 없는 날은 그리움의 꽃잎 하나 피우고 당신이 미소를 보낸 날은 꽃들은 춤을 추며 반긴다 찻잔에 그리움 한 스푼 타서 먼 하늘에 당신 모습 그리며 겨우 한 모금 마십니다 지그시 감은 두 눈에 반짝거리는 당신의 눈망울이 가슴을 아리게 하듯 가슴에 그리운 비가 흐릅니다 찻잔은 식어가도 우리라는 사랑은 늘 가슴에 남아 따뜻해지길 당신 눈망울에 새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