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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그리움

(白山 허정영) 2024. 9. 20. 16:42

비에 젖은 그리움 / 白山허정영 저 멀리 그림자 따라 흐느끼 듯 하염없이 쏟아지는 주인 잃은 고요 안은 피아노처럼 혼자 느껴버린 진실만이 그림자 따라 쉬어지는 가슴에 그려진 굴곡진 마음에 빗소리는 수없이 되뇌는 하고픈 말은 무엇일까 혼자만 그렸던 마음에 그렸다 지워지는 외길에 열리지 않는 허전함에 그냥 그렇게 젖은 채로 구름에 싸인 태양처럼 빗소리에 묻혀 중얼거리는 바람에 휘둘리는 애절한 꽃처럼 향기를 놔버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