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하얀 연서 (白山 허정영) 2018. 1. 14. 10:21 하얀 연서 / 白山 허정영 인연을 마신 고백이 하얀 눈밭 위를 홀로 걷고 있다 짝 잃은 달빛 외로운 그림자 바람에 흔들거리고 한 자 두 자 쓴 속울음은 쓰다 지워지는 애잔한 절규가 그리움의 거미줄에 뚝 뚝 떨어진다 메마른 필연의 가지에 몰아 쉰 가랑가랑한 가난해진 슬픈 음률이 눈물샘에 빠진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