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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밀물지는 밤

(白山 허정영) 2018. 1. 16. 16:46


그리움이 밀물지는 밤  /  白山 허정영
한 올
한 올
기다림의 바늘로  
촘촘히 꿰맨 그리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사랑의 그림자 밀물지는
어둠에도 꽃은 피어
달빛도
별빛도
짝을 찾아 꽃잎에 내려앉건만
이슬 마신 눅눅해진 어둠
달빛 머금은 부엉이 목젖에 
삼켜지지 않는
밤의 엘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