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남겨진 인연 (白山 허정영) 2018. 1. 26. 10:17 남겨진 인연 / 白山 허정영 찢긴 구름 사이로 얼굴 가린 그림자 싸늘히 손짓하고 삶의 흔적마다 삭히지 않는 울분 외로이 몸부림 쳐도 꿈 속에 설핏한 만남이 밤의 깊이에 그리움만 떠다니고 끊어질 듯한 인연의 실핏줄은 가다 서다 숨이 막혀 검붉은데 할퀴어진 이승의 만남은 붉어진 꽃잎에 이슬처럼 내려앉아 밤새 외로움의 살갗을 적셔 절규하는 외마디 밤을 살라 어둠을 가르고 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