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노을에 물든 그리움
(白山 허정영)
2018. 2. 15. 12:06
노을에 물든 그리움 / 白山 허정영 열정을 목축인 바다 타들어 가는 속내 하늘을 삼킬 듯 수평선이 일렁거린다 홀로 그리움 터널을 걷고 던져진 외마디 돌아오지 않고 허공을 벌겋게 물들이고 발아래 적셔지는 싸늘함에 목젖을 훑어내리는 침묵 가슴에 멍울져 사무치는 고백이 너덜 해진 외다리 건너지도 못한다 홀로 홀로 디딘 자국 또 디디며 붉은 노을이 꼭 내 사랑 같아 차마 저무는 하늘을 바라보지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