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白山 허정영) 2018. 3. 11. 11:01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  白山  허정영
응어리진 고백이
허공에 머물고
바라보는 눈망울에
덧 씌워진
눈물의 마디마다
침묵하는
여리디 여린 고백의 선율에
기댄 흐느낌이
진실의 늪에 빠져
썰물 되어 
손짓하고
희미한 옛 그림자
한 걸음
한 걸음
길 없는 길을 찾아
찢긴 세월
조각조각마다
곰삭은 사연 눈물짓고
언제인가 모를 긴 기다림에
가로등 불은 켜지고
걷힌 밤안개 사이로
둘만이 쌓고 쌓은
그리움의 세월 속 애틋한 마음이
어둠을 밝히고
달빛이 내뱉는 음표따라 노래를 한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애달픔이
밤의 깊이에 울려 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