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18. 4. 5. 15:59


목련  /  白山  허정영 
하얗게 태운 속내 
바람결에 나부끼는
무언의 고백이
北風寒雪 마시고 피었네
살갗을 에이는
그리움의 물결이
가슴 한쪽을 삼켜
가지 끝에 겨우 매달린 
애처로움이 피어
한 줌의 바람에도
가냘파지는 기다림이 
날개도 없이
마음은
그대 곁에 머물러
속절없이 그리움은 피어
미소가 슬픈 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