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18. 4. 24. 07:35

悲歌  /  白山  허정영
밤새
속울음의 음표따라
쌍곡선의 선율이
심중의 깊이를
넘나들고
가느다란
심연의 수평선에
그리움을 실은
외로운 돛단배
파고에 묻히고
비켜가는
인연의 고독이
운명의 계곡에 가둬져
침묵의 흐느낌이
목젖 아래 떨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