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밤에 엘레지

(白山 허정영) 2018. 7. 11. 14:18

밤에 엘레지 / 白山 허정영 밤의 이랑마다 어둠이 피어나 두 눈 꼭 감은 마음 한 자락 그리움을 더듬으며 기다림을 태운다 두견새 흘린 눈물이 어둠의 잎마다 축축이 젖고 젖어 울 넘은 밤바람에 실려온 밤의 엘레지 얼굴 가린 초승달 처량한 달빛이 구름에 앉아 어둠에 세포마다 구슬픈 노래를 하고 밤을 달군 어둠의 깊이에 오직 하나만 바라보는 속앓이 하얗게 밤을 피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