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18. 8. 6. 18:36

숨 쉬어진 체로
저물어야 하는
서걱거림도 없이
고개 넘는
달궈진
온전한 모습으로
다물어진
숨 막힘이
허공에 
퍼져가는
붉은 햇무리
익혀진 붉음이
잿빛이 되기 전에
어둠으로
사라져야 하는
어둠을 달군 열기
太古의 길 따라
千年의 한을 태운
저 붉은 하루가
서산마저 태우다
사라지는
붉어진  /  白山  허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