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원님 영상

나그네 인생

(白山 허정영) 2018. 9. 6. 20:04

 나그네 인생   /   白山   허정영
 갈 곳도 없이
 세월이 부여한 길에
 인생마저
 널브러져 있다
 순환되지 않는 
 하루하루
 정체된 언덕길을
 오르다 말고 
 언덕 아래 삶이 
 숨을 죽이고 있다
 촛점없는 눈가에
 이슬이 맺혀
 갈 길을 뿌옇게
 가로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