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18. 9. 12. 18:10


       
      그리움  /  白山  허정영
      애달픈 목마름에
      눈을 감은 그리움이
      짙어지는
      찻잔을 에둘러
      태워진 속내
      하얗게 피어올라
      가눌 수 없는
      가련해진 몸짓
      닿지 않는
      그 무엇에 기댄
      외로움마저
      밤을 수놓고 있다
      커피 향을 곱씹은 
      어둠마저
      길게 누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