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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햇살

(白山 허정영) 2018. 10. 9. 05:35


시월 햇살 / 白山 허정영
산 능성
기어오른 햇살
너 가는 줄 
몰랐네
해 질 녘
홍조 띤 바삭거림이
서산을 
넘지 못하고
뉘엿뉘엿
걷는 뒷모습
서산에 붉게
걸터앉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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