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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白山 허정영) 2019. 1. 31. 06:56


호수 / 白山 허정영
숨길 수 없는
속내 밀려가고
되새김하는
철썩거림이
한소끔 울다 지친
밥물처럼
말라버린 속앓이
하얗게 덧나
숨죽인 고독이
아무 일 없는 듯
하늘을 덮고
숨을 고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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