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19. 2. 17. 20:21


개나리 / 白山 허정영
엄마 품 속에
겨우내 자란 
노란 솜털이
뽀송뽀송
날갯짓하는   
익어가는 세월 틈에
부쩍 자란 숨소리
바람을 가르며
파란 봄 발자국 따라
허공을 걷고 있다
두 팔 벌린 봄이
노래하는 들녘에
수줍은 처녀
노란 치맛자락
다소곳이 여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