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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린 만큼

(白山 허정영) 2019. 3. 22. 06:36


가버린 만큼 / 白山 허정영 
가둬진
운명의 햇살은
구름 뒤에 숨어
몰래 훌쩍이는
필연의 길에
축축이 
젖어드는
외길의 미소도
무언의 봇물도
부딪혀 
부서지는
지워지는
가버린 만큼
곰삭은 사연들이
외길로 외길로
멀리 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