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비와 그리움
(白山 허정영)
2019. 7. 18. 22:03
비와 그리움 / 白山 허정영
할 말 머금은
구름 사이로
짙어만 가는
심중의 여로에
토해내지 못한
절규의 방울마다
마음의 살갗을
두드리는
여리디
여려진 감성
아른해진
소곤거림이
꺼져버린
그리움 자락에
흘러내리는
천상의 고독이
밤을 잊은
언어의 고백이
어둠에
축축이 젖어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