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19. 9. 15. 08:45


저 넘어 / 白山 허정영   
토라진 세월이
구름마저
검게 그을려
멀리 내뱉지 못한
그늘진 그림자
들숨이 되어
껴안은
외마디
글썽이는
애달픈 파도
날숨이 되어
철썩이며
얼룩진
일기장이
먼 곳을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