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19. 9. 28. 21:20


가을 / 白山 허정영
마른 햇살 사이로
기지개 켠
벌레 울음소리
새길 하나를 연다   
긴 여름 동안
익히고 익힌
타다만 발그레한 미소
들꽃 되어 몸 풀고
만삭의 몸
낙엽 위에 그리움 적시며
뉘 볼세라
붉은 입맞춤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