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19. 11. 30. 19:05

구름 속 
     白山  허정영
영원한 것은
숨겨지지 않는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순간의 시간이
길게 느껴질  뿐이다
굴절하지 못한
구름 속 햇살은
어둠 속에서
한길로
외길로
순간을 덧씌운
갈 길 접은 
운명은
그 길로
흐를 뿐이고
빛 한줄기에
어둠은
비켜서며
길을 내준다
太古에 길 따라
해는 
뜨고 
지고
구름 속 태양은
가만히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