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20. 2. 21. 05:39

      白山 허정영       
밟은 자리
또 두드리며
아무도 대답 없는             
세월 한편에
모로 누운 청춘                                             
추적이는
설렘도
한낱 햇살인 것을
지워진 그림자
어둠을 헤매 듯
밀려왔다
밀려가는
숨소리만
바람에 이끌려
흩어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