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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白山 허정영) 2020. 8. 6. 18:02


비       
    白山 허정영
세월을 
우려낸 얼룩진 
그리움
허공 속 
패인 길 따라
사운대는 음절마다
오롯해진 외마디
짧디 짧은 만남이
기다림을 비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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