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원님 영상

낮달의 고백

(白山 허정영) 2020. 12. 31. 07:42

낮달의 고백 / 白山 허정영 
어둠을
기다린 낮달이
솔가지에
그림자 드리우고
저린 속앓이
구름에 묻고
행여나
고개 내민 언어
서산을 바라보며
익어가는 하룻길에
촉촉히 젖은 속을
하나둘 벗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