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21. 1. 6. 06:49


戀歌 / 白山 허정영
선을 넘고 선에 갇힌
밀려왔다 밀려가는
내리고 내리는
덧댄 숨소리
울 넘지 못하고
허공에 쌓고 쌓은 
올려다 보는 다리 하나
미련을 디디고
그리움에 묻혀
선 하나에 매달린
텅 빈 음절마다
마침표 없는 엘레지
단조로 철썩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