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仙母花[향기에 취해]

(白山 허정영) 2021. 7. 18. 12:03

仙母花 

 

허공을

잔잔하게 여미는

미소마저

외로움을 하얗게 피워

 

어머님 닮은

햇살 한점 마신

푹 익은 내음이

나를 부르네

 

그리움 가장자리를

토닥이는

낯익은 목소리가

발걸음을 잡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