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나그네[비에 젖어]
(白山 허정영)
2021. 7. 19. 20:31
나그네
허공에 부는 바람
구름인들 알겠나
어느 구름에
비 들었는지
바람인들 알겠나
달빛 처량하게
쏟아지는 날
별빛 마신 그림자
발자국 소리도 없이
어둠 디디고
어디로 간들
밤이 알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