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가을이 오는 길목에

(白山 허정영) 2021. 8. 16. 04:54

 

가을이 오는 길목에 / 白山 허정영 머뭇거리는 햇살 사이로 파랗게 정분 나눈 뜨거움도 헐거워진 가슴을 풀어헤친 발걸음 멈춘 바람의 이정표 쏟아부은 열정으로 익은 까맣게 태운 허수아비 넓은 들판에 누렇게 속삭이는 여름이 익어 톡톡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