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山 허정영) 2022. 2. 6. 18:01

님 / 白山 허정영
오시는 듯
가시는 듯
안기는 듯
멀어지는 듯
삽작문 덜컹거려도
가슴 두근거리는
먼발치서 들려오는
뽀드득 소리에
버선발로
어둠을 깨우고
품은 그 체취에
이 밤도 그리움 길 하나
하얗게 지새운다
구름이고 가는
저 초승달
저리도 힘이 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