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비에 젖은 외로움 (白山 허정영) 2022. 9. 4. 20:06 비에 젖은 외로움 / 白山허정영 길 잃은 발걸음 바람에 휘둘리고 잃어버린 언어 낙엽 뒤에 숨어 추근대는 빗줄기 흔들며 지 그림자를 밟고 조는 듯 뿌려지는 낮은 지붕 타고 울컥울컥 속울음마저 토해내는 혼자만의 길에 동살에 익은 하루가 젖는다 빗줄기 사이로 혼자된 햇살도 구름이 지나간 자리에 얼굴 내민다 외로움 지우려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