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꽃은 피었는데 (白山 허정영) 2022. 10. 18. 06:58 꽃은 피었는데 / 白山허정영 어스름해진 우련한 고샅길에 窓鏡(창경)에 맺힌 이슬처럼 目僧(목승)에 가려진 진실함이 눈물이었나 소롯한 속으로만 익은 체로 워낭의 외로운 흔들림이 여덟 폭으로 여울지는 긴 장대에 피운 迷惑(미혹)한 외마디 위로 향해 가지 뻗고 다물 수 없는 외길에 선 외로움이 혼자라서 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