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작은 바람에도 흔들립니다

(白山 허정영) 2024. 9. 5. 08:59


작은 바람에도 흔들립니다 / 白山허정영 다문 공간 밀폐 된 마음에 열리는 두려움에 꽉 닫은 꽃잎에 적셔지는 높은 외로움 벽에 당신만이 그려내는 한 순간이 그렸다 지워지는 하얀 마음에 오직 한 사람만이 새겨진 세월 경계선 잃은 슬픈 미소가 하얗다 눈물로 적셔진 그 길에 처음 만난 맨살이 그대 그리움으로 흔들리는 향기마저 허공에 흩어지며 바라볼 수 있는 그 한계에 다가갈 수 없는 그 무엇에 이끌려 깊게 파인 마음의 우듬지애 피우다만 가지마다 몽클해진 마음마다 그대 기다림으로 흔들리는 작은 떨림은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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