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글 낭송시방 18

내 님인 듯[모네따님]

내 님인 듯 / 白山 허정영 한나절 여울목에 내민 속내 발갛게 농익은 햇살 꽃잎에 입맞춤하고 짝 잃은 바람이 짙은 향기에 취해 탱고 춤을 추며 가던 길 돌아서네 그리움 자락에 토닥이는 야윈 꽃잎 가느다란 신음소리 터질 듯 숨어드는 못내 아쉬운 감춰진 속정이 묵음 되어 꽃 한 송이 피워 내 님인 듯 허리 고추 세우고 볼에 입맞춤하는

난 걷고있다[여백의미님]

난 걷고있다 / 白山 허정영길이 있어그 길을 걸었다길이 열려가슴을 열었다마음이 뭉클거리며차곡차곡 무언가 쌓고 있었다그냥기찻길 따라 걸었다성급한 만남도미리 걱정도 없이그냥 영원하리라믿으며네 마음내 마음같으려니 하고가야 할 길인 양난 걷고 있다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t1.daumcdn.net/planet/fs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