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序 自序 뜨거운 체로 익지 못한 시간들 속에 낱알이 되어 나뒹구는 속내의 진실함이여 아무도 찾지 않는 들꽃이 되어 홀로 몸단장하고 무엇을 기다리는지 또 꽃은 피고 또 꽃은 지고 여물어 가는 씨앗을 하얀 들판에 심었습니다 2021년 삼복 무더운 날 고령에서 시집 2021.07.26
가슴앓이[그리움] 가슴앓이 절정을 꿈꾸던 열정의 기억들이 계절을 건너뛴 식어가는 입술 스치 듯 닿은 인연 피기도 전에 허공을 틀어쥔 상사병 속내 벌겋게 타들어 가고 웃자란 그리움의 실핏줄 아무도 닿지 않는 허공을 흔드는 춤사위 애달프다 치근대던 바람이 잠자는 하늘을 깨워 하얀 눈을 뿌려 타들어 가는 상처 하얗게 감싸고 있네 시집 2021.07.21
비[비에 젖어] 비 마침표도 없는 별사의 우울증 난분분해진 외마디 사선으로 내뱉는 채워지지 않는 주마등 쌍곡선 조붓해진 인연의 뒤란에 고백하는 외로움 방백 되어 하염없이 되뇌는 그리움 송그리는 시집 202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