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눈꽃의 눈물

(白山 허정영) 2016. 2. 22. 15:42


눈꽃의 눈물 / 白山 허정영
겨울은 흐느적흐느적
하얀 미련을 내린다
겨울은 아쉬운 슬픔
눈 속에 숨기고 흐느낀다
겨울은 이별이라 말 못 하고
하얀 그리움만 산천을 덮는다
초라한 모습 숨기려고
꽃이 되어 눈이 내린다
겨울 흔적마다
뽀얀 이불을 내려
산천을 사랑으로 끌어안고
진한 정을 나눈다
눈꽃은 미소 짓다
참을 수 없는 이별가를 부르며
하얀 대지에 눈물 흘리며
서서히 세월에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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