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눈꽃의 눈물 / 白山 허정영 겨울은 흐느적흐느적 하얀 미련을 내린다 겨울은 아쉬운 슬픔 눈 속에 숨기고 흐느낀다 겨울은 이별이라 말 못 하고 하얀 그리움만 산천을 덮는다 초라한 모습 숨기려고 꽃이 되어 눈이 내린다 겨울 흔적마다 뽀얀 이불을 내려 산천을 사랑으로 끌어안고 진한 정을 나눈다 눈꽃은 미소 짓다 참을 수 없는 이별가를 부르며 하얀 대지에 눈물 흘리며 서서히 세월에 묻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