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원님낭송시

꽃은 피었건만

(白山 허정영) 2016. 6. 9. 15:08




꽃은 피었건만 / 白山 허정영 수술도 없이 꽃은 피었다 이 꽃은 그리움으로 피웠고 꽃잎마다 외로움이 덕지덕지 쌓인 체로 들판에 홀로 서있다 시들지도 못하고 잊지도 못하고 기린 목이 되어 기다림만이 하루였고 님의 향기라도 만나려 바람을 안고 어둠을 베개 삼아 세월의 꽃은 눈물겹게 그려본다 차라리 차라리 피지나 말 것을 회한의 한숨소리는 들판을 진동해도 두리번거리는 그리움은 어둠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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