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그대를 보내고 / 白山 허정영 침묵도 사치인 양 울음 그친 고독이 고개를 떨군다 고통의 진동이 산천에 흩뿌려져 슬픔을 살라먹은 눈물이 파인 가슴에 가득 고이고 잃어버린 언어가 深淵에 수장되어 물결 없는 파도가 여린 속을 후려친다 그대 떠난 뒤 온몸을 감싸는 전율 눈물로 절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