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리님 영상

목련

(白山 허정영) 2020. 4. 8. 04:29

   
           목련      白山 허정영
피어버린
붓 끝으로
써버린 
외사랑이
봄을 피워
양지에 
햇살 한 점
머금고  

   
님도
오지 않을 길에
하얀 면사포 쓰고
행여나
행여나
지나갈세라
北風寒雪 
차가움에 
글썽이는 
기다림이
찢긴 여섯 폭 
그리움을
봄 볕에 
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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