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기생초꽃

(白山 허정영) 2020. 6. 6. 22:34


기생초꽃 
    白山  허정영
가슴 깊이 
한으로 맺힌
잊히지 않는
기억들이
뒤척이는 외로움에
화장기 짙은 언어
붉게 피어나고
허공을 향해
상투 튼 미소
울그락불그락해진
기다림이
낯선 인연길 위에
꽃대 흔들며
두리번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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