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노란 복수초 / 白山허정영 잔설 털어낸 차가움 속에 그리움의 입술 쏘옥 내밀고 햇살 한 모금 마신 차가운 사랑이 메마른 목젖에 울컥 쏟아지는 심연 끝에 느껴지는 예민한 흐느낌이 깊숙이 흘러 쪼아 마신 아픔이 그리움의 언덕을 넘어 노랗게 노랗게 웃어버리는 동트는 시간이면 어둠을 풀어헤치고 그리움에 가슴을 여는 햇살 한 줌 마신 고귀한 사랑 가슴에 안고 기다림의 세월에 사랑을 피워 노랗게 물들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