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눈 / 白山허정영 헤아릴 수 없는 숙성된 시간 속에 그 모습 그대로 빛이 되고 계절풍이 되어 신들린 듯 마음속 흔드는 지워지지 않는 흑백의 벽을 무너트리는 추스를 수 없을 만큼 허공에 그려내는 혼자 쌓고 혼자 울어버리는 뽀얀 속살이 토해내는 빛바랜 추억들이 바람처럼 흔들린다 수많은 언어 수많은 언약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