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리움 그 끝은 / 白山허정영 흑백의 대화 속에 남겨진 언어의 색깔은 지워지지 않는 아침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순간을 기억하는 순간이 햇살마저 삼킨 뿌옇게 뿌려진 과거만이 존재의 의미를 새긴 정표인 듯한 놓을 수 없어서 마음에 새긴 몸살 앓는 시간도 미소 지으며 먼산에 아로새긴 사랑 파랗다 못해 발갛게 익어 겹겹이 피어나는 언어의 진실만이 간절히 촛불 켜는 혼자만의 공개한 그늘에도 늘 외로이 피어 기다림의 꽃 피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