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하염없이 白山 허정영 끝없는 길목에 앉아 멍하니 이별의 끝자락을 잡고 눈물도 없는 슬픔이 내려 희미해진 사랑의 그리움 찾아 내리는 비에 안겨 마음을 적신다 가도 가도 어둠은 짙어지고 어리섞은 영혼의 가난한 마음 님이라 불러 보지도 못한 사랑 두팔에 안긴 애틋한 그리움 사랑의 그늘아래 세상은 웃고만 있다 나만 외로움에 묻혀 한치도 못나서는 마음 돌아 갈 길은 어둠이 내리고 숨소리도 멎은 고요함만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