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리우면 찾으리다

(白山 허정영) 2016. 2. 10. 21:20



그리우면 찾으리다 
         白山 허정영
떠나는 뒷모습
언제나
쓸쓸하다
승강기 문이 닫히고
혼자라는 외로움이 밀려든다
심장부터
새 삶을 다짐한 듯
찬 바람에 뾰족이 내민 봄처럼
코 끝부터 시럽다
오싹해오는 빈자리
허전함은 코가 막힌 쓸쓸함인가
순간의 순간
어정쩡한 삶의 하루
뭘 부터 해야 하나
외로움을 술잔에 담글까
쓸쓸함을 글 속에 담글까
적응 안 되는 삶의 현실
혼자
벽보고 울어 본들
후련하겠는가
왁자지껄 하던 하루
변해도 너무 변한 저녁나절
어둠은 더 어둡게만 느껴진다

 

'사랑하고픈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낯설은 이별  (0) 2016.02.10
음악에 젖어  (0) 2016.02.10
내생에 하나뿐인 사랑  (0) 2016.02.10
여인  (0) 2016.02.10
애원  (0) 201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