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리우면 찾으리다 白山 허정영 떠나는 뒷모습 언제나 쓸쓸하다 승강기 문이 닫히고 혼자라는 외로움이 밀려든다 심장부터 새 삶을 다짐한 듯 찬 바람에 뾰족이 내민 봄처럼 코 끝부터 시럽다 오싹해오는 빈자리 허전함은 코가 막힌 쓸쓸함인가 순간의 순간 어정쩡한 삶의 하루 뭘 부터 해야 하나 외로움을 술잔에 담글까 쓸쓸함을 글 속에 담글까 적응 안 되는 삶의 현실 혼자 벽보고 울어 본들 후련하겠는가 왁자지껄 하던 하루 변해도 너무 변한 저녁나절 어둠은 더 어둡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