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님 글방
빗물 / 연꽃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추억을 떠올리며 길을 나선다 뜯어진 우산 사이로 빗물이 세어 들어와 말을 건넨다 너는 어디 가느냐 왜 혼자 걷고 있느냐 머리에 떨어진 빗물이 눈을 어루만지며 주르륵 흘러내려 심장에 박힌 너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