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글 낭송시방

가을[유하님]

(白山 허정영) 2017. 10. 22. 08:12


가을   /   白山  허정영 
도란도란
익어가는
들풀들의 속삭임이
오솔길을 노랗게
물들이고
제명대로 
못 살 가을이
세월 가지에
울긋불긋
흔적을 남긴다
밤새 적신 눈물이
꽃잎에 맺혔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대롱대롱 
눈가에 매달렸네


'백산글 낭송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달래[지금이다님]  (0) 2017.11.16
붉은 장미[지금이다님]  (0) 2017.11.08
가을 그 뜰에[찬비님]  (0) 2017.11.04
또 하나의 그리움[여백님]  (0) 2017.10.15
하늘에 걸린 그리움[유하님]  (0) 2017.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