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글 낭송시방

금달래[지금이다님]

(白山 허정영) 2017. 11. 16. 20:00

금달래  /  白山  허정영
진실을 묻어버린
삶의 무덤에
씨앗 없는 영혼이
피고 지고
갇혀버린 숨소리
목젖 아래 머물고
헐벗은 시선따라
혼자만 가둔 세월
잃어버릴 것도 
없는 듯한 삶이
차디찬 인생길에
묻어야 했던
쓰라린 기억들을
삶의 등걸에 피우고
돌아 앉은 세월 
뒤편에
홀로 진실을 
삭히고 있다
첨부파일 새로운 녹음 06.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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